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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영화 리뷰

인질(Hostage: Missing Celebrity) : 유명 셀럽이 납치된다!

by 염재 2022. 1. 10.

인질(Hostage: Missing Celebrity) 영화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1. 특이한 설정의 영화 그러나 실화 기반, 그리고 출연진 정보

  - 시놉시스(by Naver movie):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는데... 관객들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액션스릴러가 온다!

  - 감독: 필감성

  - 출연: 황정민(주연),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조경현, 신현종, 백주희, 한규원, 지남혁, 류성현, 김재철, 임형태, 강덕중

 

2. 유명 연예인이 납치를 당하다! (스포일러 없음)

  연예인 황정민이 촬영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한잔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윽고 홀로 술자리를 떠나 대리기사를 불러 동네 편의점 앞에 차를 주차합니다. 편의점에 들어간 그는 물과 함께 약을 섭취하고, 단골인지 매장 알바생과 이런 저런 잡담을 자연스레 주고 받습니다. 이야기 중 편의점에 있던 티비 화면에서 어떤 이들의 실종 기사가 보도되고, 화면을 보면서 저들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알바생에게 양해를 구해서 편의점 앞에 차를 주차해두기로 하며 가게를 나섭니다. 마침 그 때, 정체를 모를 괴한 3명이 괜히 시비를 걸어옵니다. 기분이 상한 황정민은 일단 화를 참으며 유하게 잘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일단락되나 싶었는데 갑자기 황정민의 뒤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렸고, 이윽고 좀 전의 그 일행들이 나타나 황정민을 납치하고야 맙니다. 납치범들의 아지트로 끌려온 황정민은 의자에 결박된 상태로 꼼짝없이 이들의 처분을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게다가 첩첩산중격으로 아지트에는 좀 전에 편의점에서 TV로 보았던 실종자 중 한명이 함께 감금되어 있었습니다. 납치범들의 목적은 오로지 돈입니다. 그들은 이 날, 마침 대스타 황정민을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고, 대스타이므로 돈이 많을 것이라고 가정하여 납치를 하게 된 것입니다. 납치범들의 극악무도한 협박에도 불구하고 황정민은 기지를 발휘하여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고군분투합니다. 마침 경찰에서도 황정민 배우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추적에 나서게 되는데, 과연 황정민은 이 고난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함께 납치된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3. 배우 황정민의 리얼리티 액션, 그리고 놀랍게도 실화 기반

  어느 날 티비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된 '인질'의 예고편을 보고, 황정민 배우가 극 중에서도 황정민 본인으로 나온다는 설정이 기발해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인질'을 보는 내내 긴박감과 안쓰러움, 안도감 등이 겹치면서 지루할 새 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이야기가 중국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유덕화 배우가 출연한 '세이빙 미스터 우' 라는 영화를 원작으로 한국에서 리메이크한 영화인 것입니다. 대스타를 인질로 납치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이런 영화같은 일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 퍼뜩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만...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범죄는 절대로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삶에서 언제든 자신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항상 대비 가능한 태도를 몸에 익혀두어야 할 것입니다. 영화는 이러한 메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메세지들을 뒤로 하고 영화의 재미를 평가해보자면, 생각보다 긴박하고 스피디한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황정민 배우의 '황정민' 연기도 당연히 실감나고 어색하지 않았으며, 조연들의 캐릭터들도 각각의 특징이 개성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납치범 리더 최기완 역할의 김재범 배우는 눈빛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돈으로만 바라보고 생명을 가볍게 여기면서 오로지 목적물로서만 판단하는 전형적인 감정 결여 악당의 모습을 잘 연기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오징어 게임' 에 출연하였던 이유미 배우의 출연도 개인적으로 반가웠고, '지옥' 의 꽉 막히고 무서운 사제 역이었던 류경수 배우도 다혈질적인 범죄자의 역할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배우 황정민의 팬이라면, 혹은 조폭이나 경찰로 각색되지 않은 그 자체의 리얼한 액션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잠깐의 시간을 내어 이 영화 '인질'을 상영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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