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골은 경상남도 의령이다.
우리 외할머니가 사셨고, 할머니를 뵈러 매년 들렀었지.
의령은 주변에 잘 알려진 지역은 아닌 것 같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매번 휴가 갈 때마다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어진다.
1. 휴가 어디로 가니? 시골이요.
2. 시골이 어디니? 의령이요.
3. 아... 의령이 어디니? 진주 옆이요.
4. 아! 진주는 알지! 꽤 멀구나. 네.
아직까지는 위 대화의 틀을 벗어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ㅋㅋ
아무튼 오늘은 의령 전통시장에서 유명한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의령에 왔으면 '의령 전통시장'을 먼저 찾아와보자.
이렇게 시장 입구를 발견했으면 왼쪽을 바라보자.
그러면 이렇게 화정소바 집으로 가는 안내 표지를 볼 수 있다.
아 근데 여기서 방심하고 저 문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
간판을 자세히 보시라. 화살표가 오른쪽으로 되어있지 않은가.
배가 고파도 조금만 더 걸어가보자... 걷다가 걷다가 걷다보면 어느새 가게가 뙇!
오 마이 미스테이크. 가게 입구를 깜박하고 안 찍었다.
사진 찍으러 4~5시간 걸려서 다시 의령에 갈 수는 없으니 일단 찍어놨던 로고로 대체해보자. 그까이꺼 길 찾기 쉽다.
가게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휘 둘러보면 이런 것들이 보인다.
내부 인테리어는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되게 깔끔하고 깨끗하고 기부니가 좋게 하는 환경이었다.
자, 이제 배가 고프니 메뉴판을 슬쩍보고 주문부터 시켜보자.
가게 이름부터 화정'소바' 이듯이, 이 집은 소바가 유명하다.
온소바부터 냉소바, 비빔소바 등등... 그리고 소바와 함께 먹으면 좋은 돈까스까지 있다.
만약 우리 애기(자녀)가 면을 싫어한다?
그러면 돈까스 시켜주면 밥 한그릇 뚝딱이제!
아 소바집 왔는데 갑자기 중국느낌이 땡긴다?
그러면 메밀짜장 시켜서 한그릇 뚝딱해버리면 되제!
아무튼 우리는 온소바와 등심돈까스, 눈꽃치즈돈까스를 시켰다.
사실 음식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하는데,
배고파서 다 컷팅하고 먹고 난리나고 갑자기 생각나서 급하게 찍은거다.
(배고픈건 어쩔 수 없잖아여... 그쵸?)
온소바는 국물이 얼큰 칼칼하니 해장하기 딱 좋고, 추운 날 먹으면 속이 뜨끈~하니 아주 든든할 것 같다.
우리는 여름에 방문한거지만 가게 내부가 에어컨으로 시원 쌀쌀하니 약간 노천탕 온 기분?
돈까스는 치즈가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눈꽃치즈돈까스만 시켜도 될 것 같다.
등심 돈까스는 그냥 어렸을 때 어머니가 사주시던 돈까스 맛 정도.
여담이지만 어렸을 때 돈까스 먹으러 갔다가 큰 봉변을 당하는 친구들도 있었지 아마? (할례라고나 할까...)
할롈루야...
아무튼 음식 간이 안 맞을 것을 대비해서 테이블에는 각종 양념들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그리고 밑반찬으로 맛있는 깍두기도 나와요.
의령 전통시장에는 주차빌딩도 있고 야외 주차공간도 있으니 차량 가지고 오신 분들도 맘놓고 식사가 가능하다.
단, 장날에는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고려하셔야 한다는 점...
그리고 궁금해 하실 분을 위해서 의령 전통시장 배치도도 한 번 찍어봤다.
맵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라.
지도도 찍어드릴게요.
의령 근방에 들를 일이 있으면 한 번 방문하시어 맛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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