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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맛집 리뷰

[망우동] 소문이 날만 하네! '소문난 순대국'_내돈내산

by 염재 2022. 9. 12.

요즘같이 날씨가 선선해지는 국면에 접어들면,

우리는 자연스레 뜨끈~한 국밥을 찾게 되는 것이다.

 

왜? 모르겠고 그냥 내가 국밥을 좋아하니까...

아무튼 그래서 동네 맛집이라고 소문난 '소문난 순대국'집을 들렀다.

 

소문난 순대국 메뉴판. 구도가 잘 안보이지만 그래도 잘 보면 다 보이니까 봐줘요... 헤헤

 

오늘도 어김없이 운동하고 오는 길이라 배가 너무 고팠고,

가게 입구를 찍는 당연한 행동을 간과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급하게 메뉴판을 찍어보았다.

 

이 집은 순대국을 시킬 때 "기본, 곱창만, 살코기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순대국을 좋아하는데 귀나 오소리같은 부속 고기를 못 먹는다면 살코기만으로 주문하면 거부감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일단 기본 순대국의 비주얼은 이렇다.

 

기본 순대국이라서 당면 순대가 몇 개 들어가 있다.
국이랑 밥이랑 같이 커플로 찍어보았다. 밥은 이미 국 나오기 전에 김치에다가 한숟갈 떠먹어봤다... 배고파서ㅠ

 

고기가 많이 없어보이는 것도 같지만, 그것은 당신이 간과한 것이다.

많은 고기와 재료들이 저 국 안에 다 숨어있다는 말씀!

 

그리고 살코기만 순대국의 비주얼은 이렇다.

 

살코기만 옵션으로 주문한 순대국. 잘 보면 고기가 왕창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살코기만 순대국이랑 밥이랑 들깨가루를 같이 찍어보았다. 이 조합이면 어벤저스 부럽지 않지 후후

 

이건 좀 정신차리고 먹기 전에 찍어놔서 밥도 멀쩡하고 국도 이쁘게 잘 찍힌 것 같다 ㅋㅋ

자세히 보면 국의 표면이 자글자글한 것이 속에 숨어있는 고기들이 금방이라도 까꿍하고 나올 것 같지 않은가?

 

자 이제 한 술 떠먹어 봅시다.

아, 그 전에 이 집은 순대국에 다데기를 풀어서 주지는 않는다.

 

이렇게 따로 다데기를 주니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따로 나오는 다데기의 모습

 

얼큰한 국물이 땡기면 다데기를 충분히 풀어서 송송 썰린 땡초와 파를 넣고 먹으면 크~ 얼큰해에!!

담백한 국물이 땡기면 다데기 없이 부속재료들 넣고 한 술 떠먹으면 크~ 담백해에!!

 

그리고 기본 국물에 간이 어느정도 되어 있으니

먹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새우젓이랑 다 때려넣지는 마시고 꼭 한 술 떠먹어 보는 걸 추천한다.

 

간이 좀 약하다 싶으면 이런 조미료들을 이용해서 간을 하면 되니까.

 

후추, 소금, 들깨가루 딱 기본 구성이다

 

간을 했다면 이제 밑반찬들과 함께 순대국을 즐겨주면 된다.

 

깍두기, 배추김치, 새우젓, 생양파 & 된장의 기본적인 깔끔한 조합이다

 

김치도 두 종류 모두 맛이 있으니 아마 남기지 않고 다 먹을 것이라 장담한다. (더 달라고 할걸...?)

 

평소에 순대국을 포함한 국밥류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대단한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잘하는 집을 판별할 수 있게 되더라.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ㅋㅋ)

 

이 집 '소문난 순대국'은 매우 깔끔한 맛을 제공하는 맛집이다.

순대국이라 하면 기름지고 약간 돼지 냄새도 나고 무거운 맛을 떠올릴 수 있겠는데, 여기는 깔끔 그 자체!

 

오히려 너무 깔끔해서 무거운 맛이 땡길 때는 그 무게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그치만 이건 일부러 꼬투리 잡으려고 해서 잡는 단점이니까 단점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망우동 우림시장 근처에 들른다면 이 집에서 순대국 한 끼 해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너무 맛있어서 김치맨도 만족했음

 

아 참, 가게 외부 모습은 좀 많이 낡아서 실망할 수 있는데,

외관이랑 실내는 완전 딴판이다. 실내는 매우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이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올시다.

 

가게 내부 1
가게 내부 2

 

지도 찍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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