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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맛집 리뷰

[을지로] 양갱 전문 고즈넉한 카페 '적당'_내돈내산 후기

by 염재 2022. 9. 18.

오랜만에 을지로 입구에 등갈비를 먹으러 갔다.

맛있게 고기를 후드리 챱챱 뜯고나서 느끼해진 입을 헹구고자 카페를 찾아보았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적당' 이라는 곳이 나오더라.

 

양갱을 파는 고즈넉한 느낌의 카페라고 하길래 바로 찾아가보았다.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 나오자마자 있는 '더존을지타워' 1층에 있더라.

 

 

중요한 건 가게 외관을 역시나 찍지 못했다... ㅋㅋㅋㅋㅋ 역시는 역시인가.

걍 글로 설명해보자면, 도깨비에 나오는 서재 입구 느낌이랄까.

북 카페처럼 촤라라락 이쁘게 인테리어를 해놨더라. (다른 블로거님들 글보면 바로 나와요... 죄성합니다...)

 

이 날은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관도 못 찍었다.

변명 아니고 진짜... MBTI 극 I 라서 사람 많으면 사진 못찍음 ㅇㅇ. (왜 당당?)

 

그래서 빠르게 양갱만 두개 사갖고 나왔다.

적당 이라고 쓰여진 종이봉투에 담아준다.

 

양갱은 바로 드실 게 아니라면 꼭 냉장보관하라고 직원분께서 조언해주신다.

근데 금방 먹을거애오. 좀만 기달려보세유.

 

원래 일반 마켓에 파는 연양갱을 좋아하는지라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바로 종이봉투 오픈, 챠자잔~!

이쁜 박스 포장지에 하나씩 정성껏 포장되어 있는 양갱이들

 

이쁜 종이박스를 보고 어머 이건 찍어야해! 해서 찍고 바로 오픈 ㄱㄱ

포장지는 껍데기일 뿐 우리는 내용물을 얼른 먹어봐야하는 것이니까요.

반짝반짝 영롱한 자태의 양갱. 실하게도 생겼다.

 

와 빤닥빤닥한 표면과 왠지 달달구리하게 생긴 오묘한 색감까지 넘나 기대가 되었다.

자고로 양갱이라 하면 달달구리하고 들쩍지근하니 오묘하게 미각을 감싸주는 맛이 일품이지!

라고 생각하며 냅다 흡입했는데, 아니 이게 뭐람?

맛 뭐임... 왜...?

 

양갱이 맛이 왜 이래...?

언니 나 맘에 안들죠, 왜 맛을 그렇게 떠?

달달한거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고 너무 밍숭맹숭하고 식감도 이상하잖아!

 

내가 고급 양갱을 먹어보지 못해서 그런가 너무 취향에 맞지 않았다.

고급 양갱이 다 이런 맛이라면 나는 앞으로 꼬리칸 사람만 먹는 단백질 바만 먹을 것이다.

고급 양갱 이거 뭐야... 약간 무섭잖아...

 

에에잇!

버린 입맛을 고디바 아이스크림과 춰컬릿으로 달래며 마무리 해보았다.

역시 자극적인 단맛은 고디바 춰코울릿 아이스크뤼임이지
아 씨 근데 너무 달아서 커피로 중화시킴... 나 뭐함?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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